지난 2024년 6월 23일(일)부터 26일(수)까지 4일간 <The 24th Biennial Conference of the 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s Society(ITS 2024 Seoul)>가 고려대학교 미디어관을 주 행사장으로 활용하여 개최됐다. 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s Society(ITS)는 ICT 정책 및 산업 분야 연구를 주도해 나가고 있는 대표적인 국제학회로서 정보통신 정책분야의 대표적인 국제전문학술지인 Telecommunication Policy(SSCI 등재)과 Digital Business(SCOPUS 등재)를 발간하고 있고 통신/기술/정책 분야에서 높은 국제적 영향력과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정보문화연구소, 지능정보기술과 사회문제 연구센터(CIS), 스마트미디어 서비스 연구센터(SSRC), 한국미디어경영학회, KAIST 바이오혁신경영전문대학원이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국제 학술대회는 “New bottles for new wine: Digital transformation demands new policies and strategies”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25개국에서 온 학생, 학자, 전문가 등 약 170명이 참가했다. 2018년 6월에도 고려대학교는 The 22nd Biennial Conference of the ITS를 개최한 바 있다.



고려대학교 유혁 연구부총장과 ITS Stephen Schmidt 회장의 환영사와 이번 ITS 2024 Seoul 학술대회 공동 조직위원장인 정윤혁 교수(고려대 미디어학부, 정보문화연구소장, 한국미디어경영학회 회장)의 오리엔테이션으로 시작된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 뉴미디어 산업의 변화와 전망을 소개하고 이를 바라보는 국내외 학자들의 다양한 시선을 공유하며 각국의 최신 연구 동향과 실무적 흐름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키노트 강연에서는 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과 송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이 한국의 개인정보보호 및 AI•디지털 정책 현황 및 계획을 공유했다. 세 번의 플레너리 세션(Plenary Session)에서는 네트워크 보안(security) 및 리질리언스(resilience), AI 리터러시(literacy) 그리고 AI 헬스케어(healthcare)를 주제로 다양한 AI 서비스와 기술이 사회 전반에 가져올 영향력과 이에 따른 비즈니스, 정책, 전략 등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다. 패널에는 한국, 캐나다, 일본, 중국, 태국, 호주 등 여러 국가의 학자와 기업 전문가들이 참가했다. 네이버 1784 사옥에서 이루어진 스페셜 플레너리 세션(Special plenary session)에서는 백종윤 네이버랩스 리더, 유강민 네이버클라우드 리더 그리고 강희석 네이버제트 리더가 AI 국가 주권, 메타버스 플랫폼의 미래와 역할 등에 대한 네이버의 기업적 관점과 전략을 사례를 통해 공유함으로써 여러 국가의 학자 및 전문가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6월 24일(월)부터 26일(수)까지 사흘 동안 총 7개의 패러렐 세션(Parallel sessions)이 구성되어 99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세계 각국의 대학원생, 학자, 전문가들이 참여해 현재 미디어 산업에서 이슈화되고 있는 주제의 논문들을 공유했고, 이중 총 7편의 대학원생 논문에 대해 Student Paper Award를 시상했는데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미디어학과 박사과정 박재영(1등), 최재서(2등), 하승연(3등) 학생이 수상하는 성과를 올렸다.


 ITS 2024 Seoul 공동 조직위원장인 김성철 교수(고려대 미디어학부, CIS/SSRC 센터장)의 폐회사로 막을 내린 이번 국제 학술대회 개최는 ICT 강국으로서의 한국의 지위와 역할을 재확인시켜주고, 다학제적, 다문화적 교류의 장을 만들어 고려대학교의 위상을 알렸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ITS 2024 Seoul을 통해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자들과의 네트워킹을 형성했는데 이는 향후 국제 공동연구 등의 국제화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