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15()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는 월드와이드웹(WWW)의 창시자 팀 버너스리 교수(Sir Tim Berners-Lee)의 특별 강연과 대담을 주최했다. 팀 버너스리 교수는 월드와이드웹을 무료로 개방하여 인터넷에 대한 보편적 접근을 가능하게 했으며, A4AI(Alliance for Affordable Internet), SOLID(Social Linked Data) 프로젝트 등을 통해 데이터 주권 운동을 주도한 공로로 제16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고려대 미디어관 시네마트랩에서 개최된 이번 특강은 버너스리 교수가 서울평화상 시상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기간 중 유일하게 진행한 강연이다 3의 층: 솔리드 기술과 데이터 주권 정책이 어떻게 개인과 조직의 자율권을 통해 평화를 복원하는가(The third layer: How solid technology and data sovereignty policy combine to restore peace through individual and organisational empowerment)’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버너스리 교수는 1989년 웹을 개발했던 과정을 설명한 후 월드와이드웹의 진화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사회적 문제들을 언급했다. 독점, 개인정보 유출, 혐오 발언, 가짜뉴스 등 인터넷 공간에서 발생한 여러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팀 버너스리가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이 솔리드(SOLID)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직접 통제하는 데이터 주권이 확보되며, 결과적으로 더 평등하고 탈 집중화된 온라인 공간을 복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특강과 대담에는 미디어학, 공학, 경영학, 정보학 등 다양한 전공의 교수진과 학생 150여 명이 참석하여, 인터넷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팀 버너리스 교수의 통찰력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