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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대학원 크림슨 저널리즘, ‘탄핵 국면과 계엄 사태 속 언론의 역할’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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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3

미디어대학원 크림슨 저널리즘 전공은 '저널리즘 클럽Q'와 공동으로 2025년 6월 21일 미디어관에서 ‘탄핵 국면과 계엄 사태 속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방, 법조, 경찰, 국회 등 주요 분야를 출입하는 현직 기자들이 참석해 당시 보도의 성과와 한계를 되짚고, 국가 위기 상황에서 언론이 수행해야 할 책임과 역할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발제는 각 기자의 현장 취재 경험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SBS 김태훈 기자는 ‘12.3 계엄 정국’ 관련 보도를 전반(국방부), 중반(국회), 후반(법조)으로 구분해 팩트체크 실태를 분석하며 “기자의 질문과 언론에 대한 신뢰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계엄 상황을 실록처럼 기록해두는 작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동아일보 구민기 기자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직후 언론 보도에서 나타난 ‘기계적 균형’과 ‘과도한 몰아가기’ 관행을 비판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깊이 있는 취재와 성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MBC 이재욱 기자는 ‘노상원 수첩’ 보도 과정을 소개하며, 출입처와 현장을 오가며 이뤄낸 끈질긴 취재와 교차 검증이 보도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뉴스1 한병찬 기자는 정치부 ‘말진·차말진’ 기자 10인의 증언을 토대로 언론의 책임과 개선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당시 언론의 한계를 뼈아프게 느꼈지만 이를 계기로 새로운 기준과 원칙을 정립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정한 보도 기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현직 기자, 쿠마 언론고시반 학생, 대학원생 등 약 40명이 참석해 보도 당시 상황에 대한 질의응답 및 취재 방향에 대해 활발히 의견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