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고려대 미디어관 1층 로비에서 미디어대학 출범식이 열렸다. 미디어대학은 기존의 미디어학부와 올해 신설된 글로벌엔터테인먼트학부로 구성된다. 글로벌엔터테인먼트학부는 외국인 학생만을 선발해 엔터테인먼트 경영 전략과 미디어 콘텐츠 제작 등 폭넓은 미디어 산업 교육을 제공한다. 김동원 총장은 “미디어대학 출범으로 단순 학제 개편을 넘어 미디어 교육 혁신을 선도할 세계적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학부와 글로벌엔터테인먼트학부는 공동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학과 간 유사 교과목을 전공 학점으로 인정하는 크로스리스팅(cross-listing) 제도도 시행할 예정이다. 주어천(周漁川, 미디어대 미디어24) 씨는 “기존 강의가 저널리즘, 영상 제작에만 국한돼 있어 아쉬웠다”며 “글로벌엔터테인먼트학부 신설과 미디어대학 출범으로 다양한 수업이 열리고 학교의 지원이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지훈 미디어대학장은 “학생들이 변화를 좇기보다 미래를 개척하는 선구자가 되도록 최고의 교육 환경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출범식 이후 이어진 ‘미디어 커넥트’ 행사에선 카카오, 하이브, KBS 등 미디어 업계에 종사하는 선배와의 교류가 진행됐다. 학생들은 미디어라운지에 설치된 IT 스타트업, 엔터테인먼트, 광고, 언론, 콘텐츠 제작 등 5가지 분야별 테이블에 찾아가 현직자 교우에게 실무 조언을 구했다. 니시카와 미라이(西川未来, 미디어대 글로벌엔터25) 씨는 “현직 종사자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어 인턴 준비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사몽연(司夢緣, 미디어대 미디어24) 씨는 “한국어가 서투른 외국인 학생을 위한 교류와 행사도 늘어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 김정린 기자 joring@

출처 : 고대신문(http://www.kunews.ac.kr)